온난화로 말라리아 기승..엑세스바이오 '주목'

by임성영 기자
2014.07.19 11:0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구온난화에 따른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 증가로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구온난화로 전세계적으로 모기 서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교통수단의 발달로 감염 인구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기준 말라리아 감염 의심 인구 10억명을 포함해 말라리아 감염 노출 인구는 30억명으로 추정된다.

엑세스바이오는 진단시트 개발 및 생산업체다.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를 생산하고 있으며 말라리아RDT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특히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2분기 변종 말라리아 RDT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이제품은 기존 RDT 판가 보다 2배 비싸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변종 말라리아 RDT매출액이 30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두배 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엔 에티오피아 법인 공장이 가동될 예정인데 미국생산 대비 제조원가 30%가 절감된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료제에 대한 내성문제와 국제기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사전진단을 권고 하고 있다”며 “말라리아 진단키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라리아 진단키트 수요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2.6%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25%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올들어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