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7.28 14:39:10
"새누리당 ''침대축구'' 팀같아.. 태도 변화 있어야" 촉구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민주당은 28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동을 제의한 것에 대해 “황 대표가 정쟁중단, 국민기쁨 정치를 말씀하기 전에 지금의 정국을 꼬일 대로 꼬이게 만든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한 말씀 유감이라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공식 제안이 있으면, 심도 있게 논의하여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시킨 한쪽에 민주당이 서 있게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 한다’며 야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혔다”며 “다른 한쪽에 서 있는 새누리당의 대표도 여당 대표로서 책임있는 입장을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이 맞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꼬인 정국을 풀자고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하면서 새누리당 측의 그동안 막말과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서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서도 국민에게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없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여당 대표로서 적절한 입장표명이 있다면 이것이 현 정국을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되고 국민 기쁨정치를 바치는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 등에 관한 국정조사가 여야 대립으로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의 모습은 시간 끌어 승리하겠다고 침대 축구 일삼는 한심한 축구팀을 보는 것 같다”며 “국정조사라는 경기장에 관중석의 국민들이 던진 물병이 날아들기 전에 새누리당의 태도에 변화가 있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