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에서 CEO로"..KT, 34세 CEO 발탁
by김정민 기자
2012.01.06 10:18:37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KT(030200)그룹에 34세의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과장에서 CEO로 4단계를 건너 뛴 `광속 승진`이다.
KT(회장 이석채)는 그룹 콘텐츠 전략 등을 담당하던 이한대 과장(만 34세)을 싸이더스FNH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한대 싸이더스FNH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CJ엔터테인먼트와 컨설팅사인 `nPlatform`을 거쳐 2010년 9월 KT에 입사한 콘텐츠미디어 전문가다. 7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졸업했다.
KT에서는 그룹미디어전략1팀 과장으로 일해왔다. KT그룹의 미디어사업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제휴협력에 관한 프로젝트를 맡아왔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한대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영화의 감동을 한류라는 트랜드와 함께 세계에서도 통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며 "KT그룹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더스FNH는 2005년 KT에 계열사로 편입된 영화 및 콘텐츠 투자전문회사로 6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짜`가 대표작이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타짜 Return` 프로젝트 추진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KT그룹은 이번 인사로 KT뮤직의 김민욱 대표(만 39세)와 지난해 벤처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인수한 넥스알의 한재선 대표 (만 39세), 엔써즈의 김길연 대표(만 35세)를 포함, 30대 CEO가 4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