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타운하우스 브랜드 `라폴리움` 첫선

by윤진섭 기자
2008.10.16 09:23:10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복합개발 등 주택사업 강화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타운하우스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는 등 주택시장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사업을 축소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중공업은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복합시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6일 삼성중공업은 타운하우스 및 단독 고급주택 브랜드인 `라폴리움`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쉐르빌`을 사용하고 있다.

라폴리움은 라틴어로 `잎`이라는 뜻이다. 삼성중공업은 경기도 설악면 선촌리에 분양중인 고급 타운하우스 청평라폴리움에 첫 적용했다. 청평라풀리움은 삼성중공업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타운하우스로 236㎡(71평)~318㎡(96평), 3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아파트, 타운하우스를 비롯해 주상복합, 오피스텔, 복합시설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10월 경북 포항 북구 양덕지구에서 아파트 945가구를 분양해, 5년 만에 쉐르빌 브랜드를 다시 달았다.

이 사업을 비롯해 ▲ 군산 수송동(654가구) ▲ 대구 범어동 (213가구) ▲ 천안 용곡동 (295가구) 등 지방에서 4건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오피스텔 금정 쉐르빌 266실을 이달 초 분양해 1주일만에 계약률 7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개발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서희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영 도남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2300여억원을 들여 28만6000여㎡ 규모의 도남관광지 일원에 고급호텔과 콘도, 컨벤션센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또 거제시 고현 여객선터미널 앞바다 49만939㎡(약 14만7769평)를 인공섬 형태로 매립해 상업용지, 하천, 항만시설, 수변공원 등이 들어서는 고현 워터프런트 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의 민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