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소연 기자
2001.10.29 10:54:47
[edaily] 세계 3위의 주문형 반도체 메이커인 싱가포르의 차터드 반도체의 올 4분기 반도체 선적량이 지난 3분기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치아 송 휘의 발언을 인용, 29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차터드 반도체의 3분기 선적량은 2년 전 회사가 상장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매출과 공장가동률이 이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차터드 반도체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반도체 산업이 바닥에 도닥했다는 초기 징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차터드 반도체의 작년 최대 고객사 중 하나였던 브로드컴과 코넥선트 시스템즈 모두 이달 초 분기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었다.
차터드 반도체의 전망에 대해 킴응증권의 애널리스트 다르모 소에잔토는 "경기악화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고 사업이 현 시점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만약 사업에 강한 상승추세가 발견되지 않는 한 (회복은)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