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국내 국고채 시장, 수익률 곡선 평탄해질 전망”

by유준하 기자
2023.09.19 09:00:56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단기물 가격 약보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NH선물은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단기물 가격은 약보합을, 장기물 가격은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금리(수익률)와 가격이 반비례하는 만큼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은 여전히 우호적이진 않으나 외국환평형기금 중 절반이 이미 자금시장에서 빠져나가 급등세는 일단락된 상황”이라면서 “다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물가 우려를 자극해 단기물 가격은 약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물 같은 경우 기정 사실화됐던 연착륙에 대한 의구심이 유입, 미국 정부 셧다운이 가시화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장기물이 단기물 대비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돼 있는 상황인 점도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국채선물 미결제 약정수량이 늘어나고 9, 12월 스프레드가 커져있다”면서 “스프레드가 커진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채권을 통한 헤지 혹은 숏포지션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물 위주 가격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