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7.17 09:32:00
나이 들면서 남자는 사망 위험 ↑, 여자는 일정 수준 유지
남자는 호흡기 통해 감염, 여성은 요로 감염 더 많아
서지영 교수 "패혈증, ''표준 진료 지침'' 정립 필요하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 성별과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치료가 빨리 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국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 에 따르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은2011년 14위(10만명 중 3.7명)에서 10년 사이 9위(12.5명)로 상승하며 국내 사망원인 10위 안에 들었다.
패혈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감염과 장기 부전 악화 소인에 집중돼 왔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한국패혈증연대에서 수집하고 있는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 병동에서 패혈증 및 패혈 쇼크로 진단된 19세 이상 성인 환자 6,442명을 대상으로 환자 나이와 성별에 따른 병원내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관계가 아닌,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함께 면역 체계 변화가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하였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망 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자 비선형적 관계 분석에 적합한 스플라인 보간법(Spline Interpolation)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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