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남편 윤석열, 노무현 영화 보고 2시간 울어"
by권오석 기자
2022.01.30 17:07:48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7시간 통화 녹취 공개
김씨 "尹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매일 운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윤 후보에 대해 “노무현(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한 사실이 30일 공개됐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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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이날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입수, 이같은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씨는 “(윤 후보에게) 저와 통화하는 걸 얘기했느냐”는 이 기자의 질문에 “안 했다.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의 성격을 묻자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매일 운다. 노무현 영화를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을게요. 내보내지 마세요”라고 했고 이에 이 기자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안심시켰다.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김씨는 김어준씨에 대해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지 그래도. 이제 그 양반은 돈을 엄청나게 벌잖아”라며 “알다시피 그 양반은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라는 것은 항상 시대마다 바뀐다”라며 “사람들이 정의의 편을 들어야지 무조건 진보니까 진보 편을 든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건 정의가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