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하이 모터쇼 ‘中 전략모델’ 반등 모색

by이소현 기자
2019.04.13 13:22:18

현대차, 쏘나타·ix25·엔씨노·링동 PHEV
기아차, 신형 K3·K3 PHEV 등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와 현대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오는 16일 열리는 ‘201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공장 구조조정이 한창인 현대·기아차도 참석해 중국형 신차들을 선보이며 반격을 모색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신형 ix25, 중국형 코나인 엔씨노 전기차, 중국형 아반떼인 링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4개 모델을 공개한다.

또 중국시장 주력 모델인 셩다(중국형 싼타페)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등 양산차 4대를 전시한다.

이밖에 중국 전략형 세단인 라페스타는 쇼카로 전시하며 고성능 라인업 가운데 i20 WRC, i30 N TCR, 벨로스터N 등을 선보인다.

중국 바이두의 음성인식과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한 현대 디지털키 등의 신기술 체험 콘텐츠도 마련한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신차와 콘셉트카, 양산차 등 16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신차는 중국 전용 모델인 신형 K3와 신형 K3 PHEV 2종을 전시한다. 미래 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도 선보인다.

양산차 전시는 스포티지 개조차와 즈파오, 이파오, KX 크로스 등 중국시장 맞춤형 모델들을 출품한다.

현대·기아차는 상하이 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985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상하이 모터쇼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시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다수가 참여한다. 중국의 국제 모터쇼는 매년 4월 개최되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격년으로 열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SUV 쇼카인 ‘콘셉트 GLB’와 중국 전용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중국 최초로 선보이며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전기 SUV인 ‘ID 룸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D 룸즈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인 ‘ID 패밀리’의 하나로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전기 SUV 시리즈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인피니티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전기차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Qs 인스퍼레이션’을 세계 처음으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