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AI·블록체인-글로벌 공략

by이재운 기자
2018.06.19 08:17:54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롯데정보통신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로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6913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롯데지주가 출범한 이후 자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상장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열사에 대한 적극적인 상장 계획을 밝힌 이후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1년 현대정보기술(026180)을 인수하는 등 성장을 도모해왔으며, 한때 상장사인 자회사 현대정보기술 합병을 통한 상장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결국 신규 상장으로 가닥을 잡았고, 지주사 전환 이후 탄력을 받게 됐다.



상장을 통해 롯데정보통신은 IT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우수 솔루션 발굴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해외 사업 강화 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I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신사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고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솔루션, AI 예측 분석과 개인 추천 서비스,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한다.

해외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도 적극 공략한다. 기존 강점을 가진 금융,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유통과 전자결제 등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新사업은 물론 해외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상장 일정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여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여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