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미얀마 현지 협력사업 확대 박차

by박일경 기자
2018.04.08 13:16:38

MOU 파트너社 미얀마 투그룹 방한
7월 농기계 할부금융사업 론칭 목표

김용환(왼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5일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우 폐표 테자(U Pye Phyo Tay Za) 투(HTOO)그룹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미얀마 최대 기업인 투(HTOO)그룹 회장, 부회장(은행장 겸직), 전무, 보험사 사장 등 12명의 임원진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방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26일 농협금융과 투그룹 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실무조치를 구체화하고 향후 일정 등 추진 로드맵에 관한 의향을 교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회의 결과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교환했다. 이달 중순까지 농협금융, 투그룹, 농기계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오는 6월말까지 사업모델, 금융구조, 당사자별 역할 등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 중에는 MOU 첫 성과로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에는 지난 2016년 말 진출한 농협파이낸스미얀마(농협은행)가 참여하게 돼 안정적 현지 고객 확보와 사업 확대 등 신속한 현지화가 기대되고 있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지난해 말 자본금을 300만달러에서 800만달러로 증자했고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지점 수는 9개에서 14개로, 고객 수는 2만8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농협금융과 투그룹은 다양한 금융부문 협력사업 방안도 논의했다. 외환, 핀테크, 보험 등 업무제휴와 임직원 연수를 우선 추진하고 미얀마 내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됐던 회사법이 개정·시행되는 대로 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과 보험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