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7.01.09 08:50:4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코오롱(002020)에 대해 미국 티슈진사 상장계획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사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향후 임상진행 속도와 결과에 따라서 기업가치가 상승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티슈진사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티슈진-C)에 대해 미국 FDA 임상 2상을 완료한 이후 2015년 5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 미국 전역 1,020명으로 대상으로 환자투약 준비 중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환자투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Colorless Polyimide)필름을 개발해 현재 양산설비를 구축 중으로 2018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등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인 더스트리의 CPI필름은 유리를 대체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윈도 커버 소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오롱은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동사의 연결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올해 7년 만에 이뤄지는 BMW 5시리즈 풀 체인지 등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티슈진사 상장계획 및 CPI필름 신규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동사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