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내년 모바일 게임 출시 원년… 실적 상향 기대-하이

by이명철 기자
2015.12.10 08:10:23

2016 년 엔씨소프트 신규 게임 라인업.(사진=하이투자증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 온 모바일’이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등 내년에도 신작 출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온 모바일은 원작 리니지의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텐츠가 탑재돼 개발 중”이라며 “우선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고 이후 순차로 PC 리니지 게임과 연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이다. 기존 리니지 몬스터들이 소환수로 등장하고 경쟁형 필드 전투 콘텐츠가 탑재된다. 이들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웹게임과 미국·캐나다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통한 신규 게임 출시 계획도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온라인게임 ‘MXM’의 한국·일본·대만 출시와 ‘리니지이터널’의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가 계획됐다. 모바일 게임 ‘블소 모바일(가칭)’ 출시도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리니지이터널’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고 ‘리니지 레드나이츠’, ‘아이온 레기온즈’ 등 다수 모바일 게임 론칭이 점쳐진다. 그는 “신작 출시 효과로 내년 매출액은 9173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 27%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당 배당금 2747원과 자사주 68만주(1510억원) 취득을 발표했다. 배당은 전년(3430원) 대비 감소했지만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 합리성이 인정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모바일 게임 출시의 원년으로 흥행 성공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과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에 보다 주목해야할 시점으로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