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5.02.24 08:40:37
월 평균 급여 133만원 그쳐
비정규직 비율은 65% 달해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지역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는 206만원으로 서울 전체 월평균 급여 320만원보다 114만원(36%)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사·보육교사의 평균 급여는 133만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206만원으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서울시 전체 월평균 급여 320만원보다 114만원 적었다.
사회서비스 직종별 종사자의 급여 수준을 보면 교사·보육교사가 13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간호조무사(158만원), 일반 행정직원(160만원), 사회복지사(192만원), 상담사(196만원) 순으로 모두 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시간당 급여액은 1만 3000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1만 8000원보다 5000원 적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가 열악한 것은 고용형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교사ㆍ보육교사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64.9%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계약직과 시간당 근로자 비중이 높은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와 일반 행정직원의 비정규직 비율도 각각 43.2%, 38.2%로 집계됐다.
사회서비스 업종 중 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기관의 대표(97.6%)나 중간관리자(97.6%), 간호사(95%)로 월평균 급여는 각각 283만원, 279만원, 24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사회서비스 직종의 급여는 대체로 정규직 비중이 클수록 높고, 비정규직 비중이 클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고용형태의 변화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회서비스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부문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등의 분야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상담, 재활, 돌봄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