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8.19 09:11:1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크게 밑돈 채 장을 출발했다.
간밤 미 8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30.7을 기록해 7월(+3.2)에 비해 33포인트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된 것이 악재가 됐다.
이와 함께 미 연준(Fed)과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미국 현지 유럽계 은행들을 대상으로 유동성 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글로벌 증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및 유럽 증시가 3~6% 급락하자 코스피 지수 역시 크게 주저앉은 채 장을 출발했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86포인트(-5.04%) 내린 1766.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각각 70억원, 254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50억원을 순매수하며 소폭이나마 매물 소화에 나서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 430억원이 유입되고 있고, 비차익 매수세 160억원도 더해지면서 6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운송장비 업종이 5.7%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4.92%) 화학(-4.91%) 전기전자(-4.54%) 증권(-4.18%) 등 주요 업종들이 일제히 4% 이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시총 20위권 내에서는 KT&G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만7000원(-3.81%) 내린 6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6.01%) 포스코(005490)(-3.14%) 현대모비스(012330)(-6.00%) 기아차(000270)(-5.77%) 현대중공업(009540)(-6.01%)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