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08.16 09:05: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비중이 높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휴대폰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으며 최선호주로는 LG전자(066570)와 인프라웨어(041020)를 꼽았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특허 방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오라클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당 5~10달러 규모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당 최대 60달러에 이르는 특허료 지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통한 특허 대응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구글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사전 통보했다"며 "현재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만들고 있는 제조 업체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