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부진 타개위해 亞 공략 나선다

by안혜신 기자
2011.06.20 09:54:56

20일 싱가포르서 `노키아 커넥션 2011` 개최
美·유럽서 아시아 공략으로 선회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노키아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동안 소홀했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싱가포르에서 `노키아 커넥션 2011`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자사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는 지난해 엘롭이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중요한 전시회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등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노키아가 전략을 바꿔 삼성전자(005930), ZTE 등 아시아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새로운 목표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지역은 삼성전자와 ZTE 등이 향후 4년간 전체 시장점유율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리스 보흠 아레미아자산운용 매니저는 "노키아는 그동안 아시아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면서 "애플과의 경쟁에 집중하면서 선진국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잃어버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