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1.06.09 09:29:38
노틸러스효성과 MOU..3분기내 스마트브랜치 전용기기 개발
연내 외환은행과 주요지역서 사업화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은행원이 없는 금융자동화기기(ATM) 규모의 좁은 공간에서도 입출금,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금융컨설팅, 대출, 적금, 가입·해지 등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SK텔레콤은 연내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무인 은행점포 개념의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017670)은 국내 1위 금융 자동화기기(ATM) 업체 노틸러스효성과 제휴(MOU)를 체결했다.
스마트 브랜치는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 지점(Branch)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점을 관리하면서 화상상담 등을 통해 기존 은행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소규모 지점(Mini-Branch)을 말한다.
스마트 브랜치는 좁은 공간에서도 입출금, 자동이체, 통장 정리 등의 단순 은행업무뿐만 아니라 금융 컨설팅(상담)과 은행 대출, 적금 등 각종 은행서비스 가입·해지, 계좌 개설 등 은행 지점에서나 가능한 거의 모든 업무를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정예화된 소수의 상담인력 운영만으로도 금융상품 판매를 증대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점 운영을 위한 부동산 차입 규모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편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수준의 ATM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생산시설 등을 갖춘 노틸러스효성과 제휴를 통해 올 3분기중 스마트 브랜치 전용기기 시제품을 개발하고, 올 연말부터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외환은행과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브랜치를 비롯해 스마트폰 뱅킹, 스마트 페이먼트(Payment) 도입 등 통신과 금융이 접목된 스마트 금융사업 추진에 대한 포괄적인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