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0.07.29 09:24:25
얀부산업단지 3-4패키지 수주
올해 최대규모 해외공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2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2조원 규모의 얀부(Yanbu)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이 이번에 수주한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은 7월 현재 1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조4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국내 정유산업을 주관하는 국영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사가 발주한 사업이다. 하루 40만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사우디 서부에 위치한 얀부 산업단지에 건설하는 것이다. 아람코는 주요 공정을 EPC-1에서 EPC-4까지 4개의 패키지(Package)로 나줘 발주했으며 총 사업규모는 100억달러를 상회한다.
대림산업은 4개의 패키지 가운데 `디젤 및 나프타 수소처리첨가시설(Hydrotreater)을 포함한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EPC-3 공정과 수소첨가분해 설비(Hydrocracker)를 건설하는 EPC-4 공정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2014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설계, 구매용역 및 시공관리용역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이자 플랜트 건설업체들의 경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사우디에서 이번에 수주한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폴리머 콤플렉스,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저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등 현재 70억달러 규모의 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만큼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요건을 요구하는 곳"이라며 "아람코, 사빅(Sabic), 마덴(Ma’aden) 등과 같은 현지 최대의 국영회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사우디 플랜트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