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춘동 기자
2008.12.19 09:48:23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스왑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KB금융(105560)지주와 POSCO(005490)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35분 현재 KB금융은 전날보다 1000원, 2.76%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도 6000원, 1.53% 오른 3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0만원을 넘어서도 했다.
이데일리는 이날 KB금융과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스왑을 통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맞교환에 대한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교환으로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포스코는 적대적 M&A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B금융은 정부의 자본확충방안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전날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오르며, 두 달여만에 금융주 대장자리에 복귀했었다.
포스코의 경우 사상 첫 감산발표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감산이 부정적인 소식이긴 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오히려 향후 재고조정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