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5.04.19 10:09:59
[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4.19 혁명 45주기를 맞아 19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과 함께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묘지를 참배했다.
노 대통령은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강재식 4.19 민주혁명회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4.19 기념탑에서 헌화, 분향한 뒤 전시실을 관람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박 처장에게 "여기에 올 때마다 새롭게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고 유가족들과 악수하고 격려한 뒤 4.19를 좀 생각해 달라는 한 유족 얘기에 "너무 상심말라"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또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 시위 도중 최루탄이 머리에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던 김주열 열사 증명사진을 본 뒤 "최루탄이 불발인 채로 박힌 건가, 어릴 때였지만 다 기억난다"고 말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이는 부녀자들의 사진을 보고 "민심이 험하긴 험했나 보네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