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2.09.05 10:08:17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5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 코멘트]
*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증시 시사점
- 결론적으로 금번 9월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직접적인 증시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그 이유는 우선 과거경험 상 부동산 유입자금(보수적인 성격의 자금)과 증시 유입자금(공격적인 성격의 자금) 간 상호대체관계가 그리 높지 않아 금번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곧바로 유입될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움.
당사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강남지역 아파트가치를 주식평가방식인 PER로 계산할 경우 35~40배에 달해 국내증시의 올 예상이익기준 PER 7.5~8배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고평가 상태이나 국내 투자자들의 부동산이 주식투자 보다 안전하다는 고정관념(즉, 주식투자에 매우 높은 리스크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음)의 개선없이는당장 부동산 투자자금의 증시유입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다음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에 대한 평가방식을 기존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단기적인 수익률평가 부담에서는 벗어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자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임. 그러나 기금운영회의에서 결정된 금년도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배정 자금인 2조원(직접투자 6천억원, 간접투자 1.4조원) 중 이미 80%이상이 집행된 상태여서 당장의 증시 수급구조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임.
(동 뉴스는 전일 기관투자자에게 사전배포되었음)
* 파워콤 3차 입찰 : 파워콤 3차 입찰에 3개 컨소시엄이 입찰제안서 제출
- 어제 마감된 파워콤 3차 입찰에서 데이콤(1594/17,800원/Mkt Perf) 컨소시엄(CDP, SAIF, 두루넷, 한일종합산업,KTB네트워크 등), 하나로통신(3363/4,820원/BUY) 컨소시엄(EMP, AIG, 뉴브리지 캐피탈 등), 온세통신 컨소시엄(한솔 아이글로브 등) 3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칼라일 그룹은 특별한 사유없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음. 한전(1576/20,700원/BUY) 관계자에 의하면 이르면 금주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이내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 아직 유찰의 가능성이 남아있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이 된다 하더라도 최종 매각 가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됨.
* 하이트맥주 : 8월은 계절성으로 출고량 8% 감소 : 투자의견 BUY 유지
- 하이트 맥주의 7월 출고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난 103,542 Kl이며, 8월 출고량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92,795Kl를 기록함. 7월 출고량의 급격한 증가는 작년 7월 주류구매전용카드의 실시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의 감소로 인한 base effects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며, 8월 매출의 감소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 하반기에도 아시안 게임 특수 등으로 5-6%의 무난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국순당 : 8월 매출 증가율은 18%로 둔화 :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국순당의 7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86억원이며, 8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정도 증가한 90억을 기록함. 이는 2002년 8월까지 평균 증가율 30% 및 2001년 평균 증가율 5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추세를 주목해야 하겠지만, 백세주 및 약주 시장의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추석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9월과 매출이 가장 양호한 4분기를 감안할 때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함.
이와 관련, 국순당은 내년 하반기중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겨냥한 저가의 약주 브랜드 출시를 계획중임. 동사에 대한 Market Performer 투자의견을 유지함.
* 자본재(건설) : 정부 부동산 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기대되지 않음
- 전일 최근 다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9.4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됨. 주요내용은 1순위 청약자격 축소, 양도세 및 보유세 강화, 조기 신도시 개발(판교, 동탄지구), 재건축 요건 강화 등으로, 기존 부동산관련 규제 보다 강도가 높아 단기적으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하지만, 향후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예상되지 않는데, 이는 1) 수도권 공급부족을 단기적으로 해결하는 대책의 미흡, 2) 저금리를 바탕으로 수요 감소가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건설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