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4.10.27 13:21:03
임원 대상 ''커넥팅 데이'' 시행
내부 협업과 소통 강화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임원들이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에 출근한다.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 회복을 위한 목적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원들만 대상이며, 일반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는 전면적인 주 6일 시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다. 비상경영 체제를 이미 가동하고 있는 SK온, SK이노베이션에 합병될 SK E&S 등은 ‘커넥팅 데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 토요 사장단 회의를 24년 만에 부활시키며 그룹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창원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이후 그룹 리밸런싱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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