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서울핀테크랩, 작년 1043억 투자유치·843명 일자리 창출

by김기덕 기자
2022.03.01 11:15:00

이달 2일부터 국내외 핀테크 20개사 모집
최대 3년 공간제공, 컨설팅·해외진출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금융기관과 협업해 마이데이터를 제공하는 배달중개 플랫폼 서비스기업 ‘미식의시대’는 2020년 11월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지난 해에는 52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빅데이터 기반 정보보안 및 핀테크 전문기업인 ‘데이터유니버스’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스마트피싱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업은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한해 동안 매출 120억원을 달성했다.

서울핀테크랩 외관.
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혁신 기업 20개사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는 국내·외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한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위워크 여의도역점 6개층(4·5·6·8·17·19), 연면적 1만1673㎡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69개사, 해외 16개사 등 총 85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1043억원 투자유치, 1199억원 매출액 달성, 843명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신규 입주기업 신청은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선발 규모는 총 20개사다. 핀테크 분야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으로, 투자유치 및 고용현황 등의 기준이 충족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3년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업별 성장 단계에 따라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 프로그램을 입주기간 동안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핀테크랩은 입주와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월 18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지원 절차 및 일정, 지원내용 등을 설명한다. 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핀테크랩에서 아시아의 금융시장을 견인하고 세계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