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계란 4000만개+α 추가 수입…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

by원다연 기자
2021.05.14 08:49:49

"농축산물 물가 안정, 전체 물가관리 차원에서 중요"
"연간 물가상승률 2% 넘지 않을것, 안정관리에 최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4000만개 이상의 계란을 추가 수입에 나선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농축산물 가격 안정화 대책을 밝혔다.

이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아직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농축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구입 빈도가 높아 물가 기대 심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농축산물 물가를 보다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전체 물가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한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계란의 경우 1~3월까지 누계로 6400만개, 4월 4000만개에 이어 5월에도 4000만개+α를 추가 수입해 충분한 물량이 시중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쌀·배추 등도 정부 비축물량 관리를 통해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대파와 양파 등도 산지출하 동향 및 생육상황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한국은행에 이어 이번주 금융연구원과 KDI도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과 원자재 가격변동 대응, 공공요금 관리 등을 통해 금년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창업 활성화를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효율화 방안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정부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제조 창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전문랩을 당초 목표 대비 2배 수준인 30개소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2050 탄소중립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전략’을 연내 수립해 친환경차 중심의 생태계 전환과 미래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인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대외적으로 재확인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회복·포용·도약에 중점을 둔 경제정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