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건강 챙기는 MZ 잡았다…PB브랜드 매출 75%↑

by윤정훈 기자
2021.03.17 08:37:17

올 초 리뉴얼한 자체 브랜드 호조
‘망고말랭이’ ‘베이글칩’ 등 입소문 힘입어 매출 급증
건강하게 즐기는 ‘티백’ 상반기 출시 등 라인업 강화
“일상에 즐거움 더하는 건강한 간식 트렌드 선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건강 트렌드가 전 연령대로 확산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간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자체 식품 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5%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부터 5년여간 운영해 온 건강 간식 브랜드 ‘푸드 프로젝트’를 지난 1월 새 단장한 것이다.

올리브영이 리뉴얼해 선보인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대표 이미지(사진=CJ올리브영)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고객의 일상에 만족감까지 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상에 미소를 채우는 더 좋은 한입’이라는 콘셉트로 건강한 재료와 차별화된 가공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징에도 원료와 칼로리를 직관적으로 표시했다.

이같은 콘셉트는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려는 젊은 세대는 반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바삭한 식감에 베이글의 풍미를 살린 ‘베이글칩’, 원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망고말랭이’ ‘고구마칩’ 등이 있다.



지난 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에 소개됐던 ‘쫀득한 망고말랭이’는 이른바 ‘윤스테이 과자’로 인기를 끌며 방송 직후 한 달간(1월 22일~2월 21일)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베이글칩’, ‘프레첼’ 역시 각각 140%, 4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1월 출시된 신제품 ‘초코시나몬 베이글칩’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맛있는 다이어트 간식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2개월만에 기존 인기 제품을 제치고 ‘딜라이트 프로젝트’ 매출 톱3(3월 1일~16일 기준)에 진입했다.

올리브영은 딜라이트 프로젝트를 앞세워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이너뷰티와 슬리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물 고유의 특징을 살려 블렌딩한 ‘삼각 티(tea)’ 3종을 상반기에 새롭게 선뵈는 등 제품 수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간식도 건강하게 즐기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새 단장한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연초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에 따라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 전문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