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넷마블대비 상당히 저평가
by고준혁 기자
2020.09.11 08:34:21
NH투자증권 보고서
12월 중 출시 전망인 신작 B&S2 힘입어 내년 영업익 전년비 50%↑
리니지2M 매출 하락 우려로 최근 조정…"과도한 것"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같은 게임 업종인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상장으로,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내 새롭게 출시되는 신작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현 주가 수준은 기업 가치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청약 열풍을 기록하고 주가가 상장하자마자 치솟는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 최근 주가가 급등한 넷마블(251270)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의 가치가 일반적으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 2021년 예상 PER는 16.3배로 넷마블 54.7배, 카카오게임즈 51.1배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2(B&S2)’는 12월 중 출시가 예상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엔씨소프트가 주가 조정을 받은 것은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에 따른 우려에 기인하는 데 이는 지나치다고 평가된다.
안 연구원은 “당사는 B&S2가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해서는 10월 중에 티저 사이트 공개와 사전 예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되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또한 B&S2 성과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1조430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영업이익 저점을 시작으로 장기 성장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에 따른 우려에 기인하는데 이는 리니지M의 매출 하락 속도와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고 출시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에서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