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슬기 기자
2020.06.24 08:04:24
나스닥, 8일째 랠리 사상최고치 또 경신…애플 강세
美 6월 PMI 46.8…예상 뛰어넘은 빠른 회복세
美,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조사 착수
금값, 8년 만 최고치…유가는 소폭 하락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금융시장에 큰 이슈는 없었다. 전날 떠들썩했던 미국 정부 당국자의 ‘미·중 무역협상은 끝났다’는 주장은 금방 철회됐고, 다른 여러 당국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는 안도랠리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며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1.14포인트(0.5%) 오른 26156.1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13.43포인트(0.43%)와 74.89포인트(0.74%) 뛴 3131.29와 10131.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8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자체 반도체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목표주가 상향조정 소식 등이 전해지며 2%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이나 나이키 등 실적 개선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 증시 역시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끈 것은 개별 종목들의 실적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6월 PMI지수였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PMI는 46.8로 집계됐다. 지난달(37.0)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조업 PMI는 지난달 39.8에서 49.6으로, 서비스업 PMI도 37.5에서 46.7로 각각 뛰었다. 모두 전문가들의 전망치(48.0, 46.5)를 웃돌았다.
이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가늠하는데, 어느덧 확장 국면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이에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의 후유증은 당분간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 미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은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뉴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