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만둣국으로 환절기 건강 챙겨볼까…농진청 6월의 식재료

by김형욱 기자
2019.06.02 11:44:55

곤드레·산딸기·오리고기 활용 이색 요리 소개

농촌진흥청 6월의 식재료로 만든 가정용 요리 모습.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쌀밥과 곤드레만둣굿, 생 곤드레 무침, 포기김치, 오리고기 김치말이, 산딸기 두유 크레이프, 산딸기 소스 문어 숙회다.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곤드레 만둣국이나 산딸기 화채, 오리고기 궁중떡볶이 같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할 이색 요리를 2일 소개했다.

정부 농업연구기관인 농진청은 매월 이 같은 이달의 식재료와 그 조리법을 소개해오고 있다. 농진청은 환절기인 6월을 맞아 곤드레와 산딸기, 오리고기를 이달의 식재료로 선정했다.

곤드레는 주로 강원도 산간에서 수확해 삶고 말린 상태로 판매하는 나물이다. 특유의 구수한 향이 있다. 5~6월이 제철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와 뼈 건강과 빈혈 예방을 돕는 칼슘과 인, 철분도 많다.

곤드레는 밥에 넣어 먹거나 찜에 곁들이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농진청은 곤드레만둣국과 곤드레 프라타타, 건 곤드레 해물볶음, 생 곤드레 무침을 소개했다.



산딸기는 야산이나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오랜 식품으로 6~7월이 제철이다. 항산화, 항암, 항균 효과가 있다. 사포닌 성분으로 기침 감기나 폐렴에도 좋다. 생으로도 먹지만 잼이나 소스, 음료, 발효액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산딸기 소스 문어숙회, 산딸기 두유 크레이프, 산딸기 화채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리고기는 ‘날개 달린 소’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 보양식이다. 신라시대 때부터 임금 진상 기록이 남아 있다. 콜레스테로를 낮추고 체내 독소를 배출·중화하는 효능이 있다. 농진청은 오리고기 궁중떡볶이와 오리고기 피망잡채, 김치오리고기말이 조리법을 소개했다.

6월의 식재료의 더 자세한 내용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식생활영양과장은 “갑작스러운 더위로 입맛과 건강을 잃기 쉬운 때”라며 “곤드레와 산딸기, 오리고기 요리로 가족과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6월의 식재료로 만든 급식용 요리 모습. 쌀밥과 곤드레 된장국, 오리고기 피망잡채, 곤드레 프리타타, 곤드레 해물볶음, 포기김치와 후식용 산딸기 화채가 있다. 농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