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배당주 관심 지속…지금 살만한 배당주는?

by송이라 기자
2016.08.02 08:14:2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배당수익률 추이를 기준으로 현재 주가수준에서 매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할 것을 조언했다. GS(078930)와 코웨이(021240), SK이노베이션우(096775)선주, 현대차3우B(005389), NH투자증권우(005945)선주와 은행주, 아리랑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코스피가 빠르게 2000선을 돌파하면서 가격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시중금리가 과거 대비 절반 이상 낮아진 상황에서 높은 배당수익이 주는 매력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과 주가 변동 추이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주가(7.29일 기준)기준 배당수익률이 과거 밴드 상단에 근접해있어 배당 매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GS(078930)와 코웨이(021240)를 꼽았다. 두 종목 모두 안정적인 배당 히스토리를 갖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과거 밴드 상단으로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 밴드 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과거 밴드 상단까지 근접하지는 않았지만 절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종목으로는 우선주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우(096775)선주와 현대차3우B(005389), NH투자증권우(005945)선주는 주말기준 배당수익률이 각각 5.7%, 4.5%, 6.3%로 높다. 그는 “소매투자자들은 본주보다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7월29일 주가를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3.3%인데 반해 우선주는 5.7%로 높고 현대차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3%인데 반해 3우B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4.5%”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주에도 주목했다. 아직까지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 반해 배당수익은 매력적인 수준이어서다. 신한지주(055550)는 은행 중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준히 배당증가 흐름을 보인 은행이다. 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최근 예상을 웃돈 실적과 중간배당 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는데 배당수익률 밴드 기준으로 보면 배당수익률이 다시 3%가 넘는 가격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배당투자를 하려고 해도 개별종목 투자가 어려운 기관 등에는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리랑 고배당주 ETF는 고배당주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최근 주가 상승으로 브렉시트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지만 배당수익 측면에서 보면 아직도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며 “최근 1년 배당을 기준으로 주말기준 아리랑 고배당주 ETF의 배당수익률은 3.5%”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