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6.03.29 08:52:46
"무소속끼리 뭉치고 연대해 선거 임하는 것 관여할 생각 전혀 없어"
"분열하듯 하면서도 화합하고 통합하면서 나가는 게 우리 당의 장점"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본부장은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밝히며 후보 개인간 연대 시에도 제명조치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것에 대해 “저희들은 솔직히 그 주장을 믿고 싶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도 보면 당 차원은 아니지만 결국 연대가 이뤄졌다”며 “(후보)개인 차원에서도 이뤄질 뿐만 아니라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막판에 가면 표가 쏠림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 본부장은 수도권 판세에 대해 “저희들이 약세다, 쉽지 않다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야권이 분열되는 바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수치가 높게 나오고 있어서 엄청난 의석을 차지 할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역대 선거결과나 지지율 추세를 봤을 때는 거기서 좀 상당한 퍼센티지를 감안해야 실제 결과와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150석 플러스 알파(@)가 되면 성공했다고 본다”며 “160석 정도가 되면 정말 저희는 대성공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 “무소속끼리 뭉치고 연대해 선거에 임하는 문제에 대해서 공당인 우리 당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신경 쓸 일은 아니다”며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대표 1인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반면 새누리당은 5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여서 일사불란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공천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잡음이 났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은 맞다”면서도 “이제 하나가 돼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섯 분이 계파 간에 합의를 봤다. 분열하는듯 하면서도 화합하고 통합하면서 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장점”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