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06.22 09:08:5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2억3000만 달러(USD기준, 한화 25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첫 해외 사업 수주다.
롯데건설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T PLN)에서 그라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계약식을 체결했다.
그라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Grati Combined Cycle Power Plant Extension Project)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 자체자금(30%)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받은 자금(70%)으로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에서 75㎞ 떨어진 지점에 501㎿급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인도네시아의 후타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공동으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발전소와 500㎸변전소 등 약 2억6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사업의 EPC업무(설계·구매·시공·시운전)를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금융조달 협약이 체결되는 올해 말 착공할 계획으로 완공까지는 2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인도네시아 조코위(Joko Widodo)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5GW 발전소 건설사업의 하나로,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 계획돼 있는 발전소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현갑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수주를 통해 롯데건설의 해외플랜트사업 경쟁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이미 진출한 말레이시아·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 국가 진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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