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탐사 우주선 `오리온`, 시험발사 성공..2030년 우주인 탑승

by우원애 기자
2014.12.06 14:42:3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동부시각 기준 5일(현지시간) 오전7시5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니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4시간30분 동안 지구 궤도를 두바퀴 반 돌고 태평양과 인접한 멕시코 서부 해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사진=나사
오리온이 시험비행에서 도달한 최대 높이는 지상 5794km로 최대 속도는 시속 3만2187km였다. 오리온은 이번 성공으로 유인탐사용 우주선으로는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도달했다.



NASA의 찰스 볼던 국장은 “오리온의 이번 시험 비행은 화성으로 가기 위한 심우주 개척에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딪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 5일(현시시간) 11피트 길이(약 3.4m)의 오리온은 약 5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지구상에서 3600마일(약 5800km) 높이로 올라간 뒤 지구궤도 두 바퀴를 돌 예정으로 무인 시험 발사됐다. 시험비행에 사용된 오리온 우주선은 록히드 마틴 사가 지난 2011년 제작했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오리온은 오는 2021년 첫 유인 비행을 거친 뒤, 2030년쯤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