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8.04 09:06: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쇼크’까지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대비 2.25% 내린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3750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일 현대로템은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2.3%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 줄어든 7598억원, 당기순이익은 20.7% 줄어든 2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동양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플랜트부문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고 철도부문 또한 달러-원 환율 하락에 품질관리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를 냈다”며 “수주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쇼크까지 더해져 주가가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주가 반등 시점을 국내외 수주가 재개되는 때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플랜트부문에서 수주가 회복되면서 매출액이 2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다만 철도부문은 원화 강세, 세월호 사태 이후 품질관리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3,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5%, 2.5% 감소한 295억원, 357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