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2.03.09 09:10:0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0~30대 미혼남녀 86.3%가 소개팅에서 이성을 만나자 마자 호감, 비호감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미혼남녀 608명(남 284명, 여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91.5%와 여성의 81.8%가 만나자마자 호감 여부를 판단한다고 응답했고, 그 뒤로 30분 이내(6.7%), 1시간 이내(3.6%)라고 응답해 소수에 불과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미혼남녀들이 만나자마자 호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첫 인상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12.4%만이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여성은 78.7%가 바뀐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백지영 팀장은 "남성의 경우 결혼 조건에서 외모가 1순위인 만큼 첫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을 돌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의 경우 경제력이나 직업 등 다른 조건이나 인성이나 태도 등 성품에 따라 첫 인상의 반전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 예쁜 여성+못생긴 남성 커플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잘생긴 남성+못생긴 여성 커플이 흔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여성은 대화를 진행함에 따라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 만큼 남성이라면 첫 인상에서 비호감으로 보였다고 실망하지 말고 자신만의 매력을 당당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