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0.10.22 09:04:48
수출경쟁력 떨어진 자국 기업 지원
환율전쟁 관련 추가 대응 시사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글로벌 환율 갈등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칠레 정부가 자국 통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펠리페 라라인 칠레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페소화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손실을 입은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라라인 장관은 "이번 조치는 최근 당면한 환율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핵심 방안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환율 문제에 대한 칠레 정부의 조치는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자국 통화가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에 비해서는 그 강도가 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통화 절상으로 인해 수출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칠레는 통화 절상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고강도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외환보유액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