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9.01.14 09:21:0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4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하며 1150선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전날에 이어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이날 LG화학과 15일 포스코를 필두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행진이 시작된다.
이같은 경계심를 반영하듯 이익전망치 하향세가 가파른 IT를 비롯해 철강과 조선,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들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 역시 실적 우려로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12월 고용지표 역시 경기 침체 정도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높이는 요소로 관측된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0.35포인트(0.89%) 하락한 1157.3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기관은 90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이 가운데 투신권이 920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도 109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1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도 846억원 매수우위로 사자세에 동참하고 있다.
IT주와 전기가스업종이 2% 가량 밀리고 있고, 철강과 유통, 통신, 운수창고 업종도 1%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기계주는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한국전력이 1~2% 밀리고 있고, KT(030200)와 신세계는 3% 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1% 가량 상승세를 타고 있고, 코스피시장내 소형주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