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반바지 안되나요?”…직장인 10명 중 9명 ‘쿨비즈’ 희망
by김경은 기자
2023.08.22 09:24:11
인크루트, 회사 복장 관련 설문조사
직장인 절반 “반바지 착용 안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여름에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는 ‘쿨비즈’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의 쿨비즈 도입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89.3%로 조사됐다. △대체로 긍정(45.3%) △매우 긍정(44.0%) 순이다. 반면 △약간 부정(9.7%) △매우 부정(1.0%)으로 부정적인 응답은 10.7%에 그쳤다.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업무 편의 개선’(97.6%)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더위·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54.8%) △평균 냉방온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가 절약될 것(32.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질서·조직 와해 우려(54.3%)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눈치를 받을 것(44.3%)을 꼽았다.
본인이 속한 회사의 복장 자유도는 △대체로 자유로움(45.7%) △매우 자유로움(28.8%) △대체로 보수적임(17.9%) △매우 보수적임(7.5%) 순으로, 응답자 10명 중 7명(74.5%)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가 재직 중인 회사 또는 팀 기준으로 ‘반바지 착용’이 가능한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5.6%는 안 된다고 답했다. ‘찢어진 청바지 착용’ 또한 안 된다는 응답이 45.6%로 조사됐다.
‘레깅스 착용’ ‘나시 등 노출 있는 옷 착용’ ‘욕설·성적인 문구나 프린팅이 있는 옷’은 각각 70%, 77.9%, 82.5%가 착용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모자 착용은 응답자의 65.3%가 안 된다고 답했다.
복장 자유 여부가 근무할 회사를 선택하는 데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함(9.2%) △대체로 중요함(46.4%) △대체로 중요하지 않음(38.3%) △전혀 중요하지 않음(6.1%)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복장 자유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