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미리 기자
2021.06.06 12:03:44
2024년 시장규모 20조원 전망…연평균 12% ↑
루트로닉·클래시스, 작년 코로나에 실적 주춤
올 1분기 회복세 전환…'백신 접종' 긍정적
신제품 출시 예고,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화 방지와 같은 미용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해외시장 강화 등의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18년부터 연평균 12% 증가해 2024년에 178억달러(한화 약 20조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고령화, 웰빙 트렌드 등에 맞춰 미용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증가해 이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085370), 클래시스(214150) 등도 최근 수년간 고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2년 연평균 성장률이 루트로닉 16%, 클래시스 53%에 달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환자·고객 방문이 줄어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으나 이들은 올 1분기 바로 어느정도 회복된 실적을 내놨다. 루트로닉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5%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매출이 213억원으로 작년 동기(21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