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제약 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 해외사업 확대에도 주가 '바닥'

by김지완 기자
2021.02.20 12:20:10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보여주는 연구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 주(2월15일~2월19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 엘앤케이바이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주가는 바닥

한양증권은 지난 17일 ‘엘앤케이바이오 다시 볼 때가 왔다’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한양증권은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 대형 의료기기 업체와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높이확장형케이지(Expandable Cage)’ 제품에 대한 본계약을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일본 교세라와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유럽진출을 위한 유럽CE 인증을 신청까지 해 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 주가는 고점대비 -40% 하락해 매력적인 가격대”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18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고무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양증권은 엘앤케이바이오의 투자의견과 실적전망을 별도로 제시하진 않았다.

◇ 대웅제약, 올해 소송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 기대

신영증권은 지난 16일 ‘대웅제약, 올해는 소송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 기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미국 ITC 최종 판결에 의해 지난 2019년 216억원, 지난해 349억원 집행되던 소송 비용이 작년 1/3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또 알비스 폐기비용의 추가 반영이 없어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여기에 ITC 항소 및 행정정지처분 등을 통해 2분기부터 나보타 판매 재개가 된다면 실적은 더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대웅제약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502억원, 영업이익은 282.0% 성장한 480억원을 전망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 휴메딕스, 예상보다 실적 좋다...주가 상승전환 가능



상상인증권은 지난 16일 ‘휴메딕스, 예상보다 실적 좋다, 주가 상승전환 가능하다’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휴메딕스 주요제품인 진단키트, 필러, 톡신의 성장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휴메딕스 키단키트(상품명) 매출액은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또 필러 수출과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4분기 러시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 포문을 열며 59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렸다. 중국향 필러수출은 분기당 30억원에서 지난 4분기 6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국내 필러 판매처 리스트에 엘라비 서브 브랜드 리볼라인을 추가하며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휴메딕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5.0%, 26.5% 증가한 1134억원, 21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날 상상인증권은 휴메딕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격 3만3000원을 유지했다.

◇ 보령제약, 올해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

신영증권은 지난 16일 ‘보령제약, 실망스런 4분기, 올해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영증권은 해당 리포트에서 보령제약이 올해 개인 위생 강화로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하면서 올해는 주력 제품인 카나브 중심의 매출 성장과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릴리의 젬자 등의 제조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보령제약이 지분 29.5%를 보유한 보령바이젠셀의 코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반영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첨부했다.

신영증권은 보령제약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어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신영증권은 보령제약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