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文대통령 재산 19억 5천만원…부동산 폭등한 올해는?

by최훈길 기자
2021.01.03 12:00:00

인사처, 3월2일까지 공직자 재산신고 접수
23만명 신고, 고위공직자 3월말 재산 공개
대통령·총리 집값 등 고위직 재산변동 주목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신고가 시작돼 오는 3월 결과가 공표된다.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등 고위직 재산이 어떻게 변했는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3월2일까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신고’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등록의무자는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 변동사항을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올해는 2월 말일이 일요일이고, 3월1일이 공휴일이므로 3월2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재산신고 대상자는 국가·지방 정무직, 4급 이상 공무원, 경찰·소방·국세·관세 등 특정분야 7급 이상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등 재산등록의무자 약 23만명이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재산은 3월 말 관보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재산은 작년 12월31일 기준 재산이다.



앞서 작년에 공개된 문 대통령의 재산은 19억4928만원(이하 2019년12월31일 기준)으로 전년보다 6674만원 줄었다. 모친의 사망으로 해당 명의의 재산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 재산은 이번 관보 공개 청와대 고위 인사 47명 중 13위였다.

문 대통령의 주요 재산으로는 경남 양산의 토지가 2억1932만원, 건물이 3억6283만원, 예금 15억5008만원, 문재인펀드 보관계좌 채무는 1억9190만원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보유한 2010년식 쏘렌토의 가치는 88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된 정세균 총리의 재산은 50억5400만원으로 전년보다 9200만원 늘었다. 정 총리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 9억9200만원, 종로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8000만원, 배우자 소유의 경북 포항시 일대의 토지 자산 32억원, 본인 명의 예금 1억300만원, 채무 2억6900만원을 신고했다.

정 총리는 본인 명의 2018년식 EQ900과 장남의 2017년식 RAV4 등 2대의 차량을 등록했다.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연간회원권(700만원)도 신고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억6711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