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목표가↑-신한

by윤필호 기자
2018.11.23 08:30:29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AK홀딩스(006840)에 대해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해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들의 이익이 유가가 하락할수록 개선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유가는 장기적으로 역의 상관성을 보인다”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가도 10월 초 4만원 초반대에서 현재 5만원 초반대로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 및 원유의 공급 안정화로 향후 큰 폭의 유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주가는 이익 성장을 반영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매출액은 4조800억원, 영업이익 3364억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9600억원, 영업이익 20.9% 늘어난 676억원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에이케이켐텍과 애경유화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35%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19%, 207% 성장하며 전사 영업이익도 4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회복하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며 “4년 연속(2015~2018년)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올해 순현금 구조로 재무 상태가 더욱 더 개선되는 점 등을 감안해볼 때, 예상치를 상회하는 배당 지급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