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11.19 11:15:00
서울시, ’13년부터 지방 폐교 활용한 가족 캠핑장 조성…제7호 캠핑장
옛 황평분교 리모델링해 조성…1일 최대 80명 이용 가능
4인가족 1박2일 2만5300원 및 텐트·화덕 등 야영필수품 무료 이용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지방 폐교를 활용한 일곱번째 가족자연체험시설(가족캠핑장)을 2018년 3월에 선보인다.
서울시는 19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옛 황평분교를 리모델링한 봉화 서울캠핑장(가칭)을 내년 3월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농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지방 폐교를 활용해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강원 횡성을 비롯해 △경기 포천 △충북 제천 △강원 철원 △충남 서천 △전남 함평 등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조성한 6곳과 이번에 조성되는 봉화캠핑장 모두 4인 가족 1박 2일 사용 시 가격은 2만5300원이다.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탁구장, 바둑교실, 텃밭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장,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화 서울캠핑장은 옛 황평분교(경북 봉화군 소천면 홍점길 31)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것으로 솔숲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전면에는 황평천이 흐르는 등 자연체험을 위한 캠핑장으로서 최적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1994년부터 2014년까지 경북 봉화학생야영장으로 활용했다.
시는 “이곳은 지난해 조성한 함평 나비마을 캠핑장과 같이 오토캠핑장 20면으로 조성해 1일 최대 80명이 이용할 수 있다”며 “내달 시설을 준공하면 운영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갖추고 개장 이전인 내년 2월 10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서울캠핑장 이용을 위한 사전 인터넷 접수 안내는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및 서울시 캠핑장 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camp) 등을 통해 ’18년 2월 초 공지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내년 봄 봉화 서울캠핑장이 문을 열면 전국적으로 7개의 폐교 활용 서울캠핑장이 운영된다”며 “시민들이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치됐던 폐교들의 활용을 촉진하고 서울시민에게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도시들과 더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봉화 서울캠핑장의 공식명칭을 정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투표를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투표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에 ‘서울시 엠보팅’을 검색·접속해 온라인투표를 진행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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