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극·서커스…광나루에서 축제 펼친다

by장병호 기자
2017.04.25 06:30:00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싹 브리핑''
마임·불기둥 퍼포먼스 등도 선보여
28·29일 양일간 무료로 개최

거리극 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트랜스포밍 92’의 한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거리극·서커스·로봇 인형극·불기둥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공연이 서울 광나루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싹 브리핑’을 개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이용한 예술가들이 제작한 거리예술·서커스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센터의 창작지원,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거친 예술가의 성과와 현재 운영 중인 교육과정 ‘서커스 넥스트’ 참여 예술가의 공연을 모아 시민에게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거리 예술공연 ‘마사지사’(비주얼씨어터 꽃) △거리 예술공연 ‘고물수레’(마린보이) △마임 퍼포먼스 ‘너와 나: 거기 있다’(극단 이미지헌터빌리지) △서커스 공연 ‘저글링 옴니버스’(서커스 넥스트) △서커스 공연 ‘나, 봉앤줄’(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 등이다.



행사의 대미는 거리극 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트랜스포밍 92’다.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음악에 맞춰 높낮이와 모양이 변화하는 거대한 불기둥과 현악 연주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거리예술의 다양한 형태와 역사를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컨테이너형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 네트워크 파티 등이 열린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작품창작지원과 전문가 양성에 주력해 국내 유일의 거리예술, 서커스 베이스캠프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일반 시민이 거리예술과 서커스를 보다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전부 무료로 진행한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건너편에서 창작센터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