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박스권 증시, 배당株 주목해야"

by이재호 기자
2016.06.06 11:49:21

SKT·KT 등 통신주 배당매력 부각
바이오 ''성장성'', 정유·화학 ''실적''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번주 증권사들은 배당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통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성장성이 높은 IT·바이오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정유·화학 업종도 추천 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통신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SK텔레콤을 추천하며 “6월 말 중간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과거 중간배당은 6월 주가수익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KT의 주당 배당가액이 지난해 500원에서 올해 8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2.5% 수준이지만 이익 증가로 주당 배당금이 1000원까지 늘어난다면 배당수익률도 3%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IT와 바이오 업종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유안타증권은 SK(034730)를 추천주로 제시하며 “반도체 소재와 IT 서비스, 바이오 등의 성장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데 특히 바이오 사업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14조원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애플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면서 LG이노텍(011070)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초도물량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정유와 화학 업종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추천하며 “정제마진 반등 국면이 도래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에 달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동성화학(005190)이 신규 사업인 에틸렌 복합수지(EVA)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전자와 게임 등 기존에 선호도가 높았던 업종이 재신임을 받는 모습이다. 기가레인(049080)은 D램 반도체 테스트 장비의 매출 확대와 신규 사업인 무선주파수(RF) 케이블의 판매 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082210)은 광학필터 시장의 구조조정 효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되며 뷰웍스(100120)는 주력 품목인 디지털 조영술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7월 초 ‘서든어택2’ 출시를 앞둔 넥슨지티(041140)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