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3.31 08:40:5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31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조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주잔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잔략이 2013, 2014년 고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인다”며 “대형 해양수주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서도 한진중공업의 수주잔량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리란 데 주목했다. 엄 연구원은 “해양영업 노출도가 낮아 대규모 해양프로젝트 진행여부에 따라 수주가 크게 바뀔 일이 없다”며 “해운업체의 실적 개선 이후 신조선 발주로 수주잔량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3조941억원으로 제시됐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리란 전망이다.
그는 “저유가 상태에서 경쟁업체 대부분이 6개월 이상의 수주잔량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보이는 데 비해 한진중공업은 해양비중이 적고 생산능력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주잔량이 유일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을 조선업종 최선호(Top-pick)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