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3.04 08:12: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철강업종에 대해 유동성 랠리 영향을 받아 오를 수 있겠지만 기초체력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세적으로 상승하긴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에서 대형 철강업체 주가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철강기업은 전방산업 부진, 제품가격 하락,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기적으로 소외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펀더멘털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근 철강업체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철광석가격이 저점을 나타내 철강재 수요 개선 없인 추가 실적 개선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에서의 유동성 랠리가 이어진다면 철강업체 주가는 순환매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현대제철(004020)과 최근 공매대로 주가가 급락했던 현대하이스코(010520)를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