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4.24 08:59:4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소식을 최초 신고한 단원고 A군의 시신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4일 해양경찰청은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경은 “아직 지문, DNA 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정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거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한편 24일 오전 8시 총 탑승객 476명 중 구조자는 174명, 사망자 159명, 실종자는 1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