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성적오류, 예상보다 훨씬 많아..3만명 육박

by김혜미 기자
2011.07.24 21:49:32

등급 변경 대상자 2416명..고3은 659명
중학교는 197명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차세대 교육행정시스템 나이스(NEIS)의 오류 발생에 따른 고등학교 성적 정정 대상자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2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98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시스템 분석 결과 전체 고등학생 성적 동점자의 경우 823개교에서 2만9007명의 석차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등급 변경 대상자는 350개교 2416명,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65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등급 변경 대상자는 서울이 325명, 경기도가 290명 정도로 추정된다.

중학교 성적 변경 대상자는 전체의 0.009%인 197명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25일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와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에 학교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성적 정정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센터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당초 예고했던 대로 25일 오전에 성적 정정대상 학교에 공문을 보낸 뒤 27일까지 성적 재처리 및 학생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성적 재처리 결과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이뤄진다.

교과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한시적으로 비상 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올해 대입 수시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성적 정정 대상자로 집계되면서 시스템 미비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