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09.03.26 09:37:30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거래일만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이라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워진 셈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외국인은 323억원어치 주식을 순수하게 매도하고 있다.
개장초 잠시 매수하다가 이내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매도금액을 불려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POSCO(005490)와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주 매도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루이틀 정도는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며 "어제 미국 경기지표가 좋게 나와 매도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94포인트(0.89%) 하락한 1218.10을 나타내고 있다.